알리안츠생명은 29일 서울에서 알리안츠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하이제 박사를 초청해 ‘아시아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은 2011년에 7.4%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 회복세를 보였던 2010년에 9.6%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해 다소 둔화된 양상인 것이다. 2011년의 성장 부진은 국제무역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2010년 15%였던 국제무역 성장률은 2011년 5.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무역 감소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자연스런 정상화 과정의 하나로 보여지나, 선진국의 매우 신중한 경제 개발과 작년 봄에 발생한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태, 태국의 홍수 등과 같은 자연재해가 국제무역에 일시적으로나마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들 자연재해는 글로벌 공급사슬에도 막대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하이제 박사는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올해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은 작년 대비 소폭 하락한 7.2%로 전망되며, 2013년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같은 전망은 위기 이전에 존재했던 성장 모멘텀이 향후 많이 약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2003년부터2007년까지 아시아의 이머징 국가들은 9%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고 말했다.
선진국의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것도 아시아 경제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라틴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와의 교역을 강화하는 등 상당 기간 수출의 지역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이와 동시에 수출 주도형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진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제 박사는 “앞으로 수년간 선진국 경제가 일시적인 경기후퇴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이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오랜 과제였던 경제 개혁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아시아의 이머징 국가들은 내수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다 균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아시아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향후 몇 개월 동안 국제 무역이 적게나마 일정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이 보다 확장적인 경제 정책으로 회귀함에 따라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또한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이 감소하면서 최근 몇 달간 많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대출 부문에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이미 나오고 있다.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작년 4분기 대비 0.9%(계절 조정 감안)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침체된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 전망은 한국경제의 높은 수출 의존도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2011년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GDP의 56%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對선진국 수출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활동은 세계 경제 여건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말까지는 저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반대로,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져 가계 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민간 소비가 2012년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올해 한국 경제는 3% 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2013년 성장률은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실질GDP,전년대비성장률, %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중국 | 14.2 | 9.6 | 9.2 | 10.4 | 9.2 | 8.5 | 8.3 |
인도 | 10.1 | 6.2 | 5.7 | 10.3 | 7.3 | 7.5 | 8.0 |
인도네시아 | 6.3 | 6.0 | 4.6 | 6.2 | 6.5 | 6.3 | 6.5 |
말레이시아 | 6.5 | 4.8 | -1.6 | 7.2 | 5.1 | 4.5 | 5.0 |
싱가포르 | 8.9 | 1.7 | -1.0 | 14.8 | 4.9 | 2.7 | 4.5 |
한국 | 5.1 | 2.3 | 0.3 | 6.3 | 3.6 | 3.0 | 3.5 |
태국 | 5.0 | 2.5 | -2.3 | 7.8 | 0.1 | 6.0 | 5.0 |
이머징 아시아 | 10.7 | 6.9 | 5.8 | 9.6 | 7.4 | 7.2 | 7.3 |
*2012,2013 자료는 예상 수치임
자료 출처 : EcoWin, 자체 전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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