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은퇴 후 가장 큰 우려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명중 2명은 자녀의 결혼 비용 준비가 은퇴 설계에 가장 큰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은퇴 설계에 대해선 ‘불만족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안츠생명은 알리안츠 그룹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은퇴자금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알리안츠 그룹은 작년에 아시아 4개국의 50세 이상 소득 상위 20%내의 부유계층 60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602명 중 67%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노후자금의 고갈 및 주식시장의 불황을 걱정하는 이는 응답자의 35% 미만이었다. 한국의 응답자 중에선 58%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우려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의료비 지출 등 예기치 못한 비용이 5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65%, 홍콩에서는 42%가 각각 의료비 지출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우려는 은퇴 준비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투자형 상품 선택에도 잘 드러나 있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고 여겨지는 부동산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자산인 것으로 꼽혔으며 97%의 응답자는 보유 부동산을 자가 거주용으로, 20%는 투자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예금, 생명보험, 확정형 연금, 그리고 귀금속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부동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예금과 확정형 연금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과 대만에서는 은퇴 자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은 저축액의 50% 이상을 은퇴 준비 외에 다른 목적을 위해 축적하고 있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의무 연금제도로 인해 예금의 50% 이상이 공공 은퇴 계좌에 투자되고 있었다.
4개국 중 홍콩이 자신의 은퇴 설계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은퇴 설계에 대한 불만족도는 매우 높았는데, 무려 79%의 응답자가 “자신의 은퇴 설계에 실수를 범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 세계인들이 노후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저축해 나갈 필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안츠 그룹 아시아 태평양 본부 CEO인 데이비드 프리드(David Fried)는 “지역 상황에 맞는 현지화된 솔루션이 은퇴 후의 금융 안정을 위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 소개 알리안츠생명은 세계 최대의 금융 보험 서비스회사인 알리안츠 그룹의 한국 자회사이다. 알리안츠 그룹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 14만2000여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78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지역 네트워크는 전국적으로 22개 지역단, 300여개 지점으로 구축되어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약 120만 명의 계약자들에게 보험 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비전은 ‘최고를 지향하는 든든하고 수익성 있는 고객 중심의 생명보험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